2013월드시리즈 입장권 가격 ↑, 최고가는 무려…

입력 2013-10-29 10: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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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보스턴 레드삭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맞붙은 201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접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두 팀은 29일(한국시간) 현재 시리즈 전적 2승 2패를 기록할 만큼 시종일관 호각지세의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일진일퇴를 거듭하는 두 팀의 박진감 넘치는 승부로 인해 월드시리즈 TV 시청률은 물론 입장권 가격도 치솟고 있다.

미국 현지언론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올 월드시리즈 티켓의 평균 가격은 보스턴의 경우 1520달러(한화 약 161만 원), 세인트루이스는 963달러(약 101만 원).

특히 지난 24일 월드시리즈 1차전이 열리기 전 거래된 입장권 중 최고가는 무려 1만3200달러(한화 약 1399만 원)로 이는 보스턴 더그아웃 인근에 위치한 맨 앞줄 좌석이었으며 같은 날 팔린 최저가 티켓은 40만 원이었다고.

지난해 월드시리즈가 4차전에서 끝났던 것에 비해 올해는 최종 7차전까지 승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7차전 입장권 평균 가격은 벌써 1852달러(한화 196만 원)까지 치솟았다.

물론 이는 입장권 액면가가 아닌 이미 판매된 티켓에 웃돈이 더해진 가격으로 스포츠천국인 미국에서는 일반적인 일이다. 그리고 이는 미국 4대(NBA, NHL, NFL, MLB) 프로스포츠뿐만 아니라 대학스포츠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이 때문에 인기 종목의 입장권을 선점해 되파는 일을 생업으로 삼는 이들도 많다.

미국 4대 프로스포츠의 경우 포스트시즌 티켓은 ‘연간회원권’을 소지한 사람들에게 우선 구입권을 준다. 그리고 나머지는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데 LA 다저스의 경우 온라인 판매개시 후 수 시간 만에 매진됐고, 보스턴의 월드시리즈 티켓은 판매개시 단 18분만에 종료됐을 만큼 인기가 높다.

이처럼 매년 한정된 공급량에 비해 수요가 많은 까닭에 미국 프로스포츠는 물론 대학 스포츠 티켓 가격은 해마다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미국 내 인기스포츠 이벤트의 평균 재판매 티켓 가격은 다음과 같다.

-프로미식축구(NFL) 결승전(슈퍼볼): 3561달러(한화 약 378만 원)
-프로아이스하키(NHL) 결승전(스탠리컵): 1927달러(한화 약 204만 원)
-대학농구(NCAA) 결승전: 357달러(한화 약 38만 원)
-대학미식축구(NCAA) 결승전: 492달러(한화 약 52만 원)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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