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추신수, 올 FA 상위 100명 중 전체 2위”

입력 2013-10-30 10: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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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앞둔 추신수(31)의 주가가 연일 상승 중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웹진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올 시즌 자유계약선수 가운데 1번 타자만 모아 분류하면서 제이코비 엘스버리(30·보스턴)에 이어 추신수를 랭킹 2위에 올렸다.

당시 이 매체는 “추신수는 그 동안 1번타자로 나섰을 때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300, 출루율 0.413을 기록했을 만큼 꾸준한 실력을 보여줬다”며 “올 시즌 그가 신시내티에서 보여준 모습은 반짝 활약이 아니었다”고 진단했다.

그로부터 5일 후인 30일, 블리처리포트는 ‘올 겨울 FA 상위 100인’이란 제목 하의 기사에서 추신수를 전체 FA 중 랭킹 2위에 선정했다. 1위는 뉴욕 양키스의 2루수 로빈슨 카노(31)가 차지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 브라이언 맥켄(애틀랜타·4위), 카를로스 벨트란(세인트루이스·7위), 마이크 나폴리(보스턴·11위), 후안 유리베(LA 다저스·33위) 등을 추신수 뒤에 랭크 했을 만큼 추신수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 매체는 추신수의 높은 출루율(0.423)을 언급하며 “추신수가 올 시즌 신시내티로 이적한 뒤 소속팀이 원했던 선두타자와 중견수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그가 원래의 포지션인 우익수로 돌아가거나 올해처럼 계속 중견수로 뛰더라도 수비 위치에 상관없이 역동적인 선두타자임에는 틀림없다”고 호평했다.

매체는 이어 “추신수가 뛰어난 실력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이유는 그 동안 클리블랜드 같은 소규모 구단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겨울 FA 자격을 통해 중앙무대로 진출할 것”이라며 “FA계약을 통해 추신수가 얼마나 가치있는 선수인지 알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또 “휴스턴,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등 다수의 팀이 추신수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만약 추신수가 뉴욕 양키스 같은 부자구단으로 이적한다면 그 동안 실력에 비해 받지 못했던 대중의 관심과 인기를 받게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추신수의 실력을 감안하면 그는 뉴욕 양키스는 물론 메이저리그 대다수의 구단으로부터 구애를 받을 수 있는 올 겨울 FA 시장 최대어 중 한 명”이라고 전망했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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