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2루수’ 또 트레이드설… 이번엔 애틀란타

입력 2013-11-08 09: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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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지난 2005년 이후 8년 만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정상에 오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관련해 올스타 2루수 이안 킨슬러(31·텍사스 레인저스) 트레이드 루머가 제기됐다.

스포츠 월드 리포트는 8일(한국시각) 킨슬러 트레이드가 애틀란타의 2루를 보강해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스타 2루수인 킨슬러가 트레이드 블록에 오른 것은 최고 유망주 주릭슨 프로파(20)의 존재 때문이다.

앞서 텍사스는 전미 최고의 유망주로 선정된 바 있는 프로파에게 주전 자리를 만들어주길 원하고 있다.

하지만 텍사스가 프로파에게 자리를 내주기 위해서는 킨슬러와 엘비스 앤드루스(25) 중 한 선수를 트레이드해야 하는 것.

이에 30세가 넘은 킨슬러가 트레이드 블록에 오른 것. 이 매체는 구체적인 조건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킨슬러가 애틀란타의 2루를 업그레이드 시켜줄 것이라고 전했다.

첫 번째로 킨슬러는 지난 3년간 평균 22도루를 기록하며 애틀란타의 기동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전했다.

둘째로 킨슬러는 타율은 높지 않으나 이번 시즌 애틀란타 2루수 댄 어글라(33)에 비해 적은 삼진을 기록할 것이라 덧붙였다.

킨슬러는 이번 시즌 136경기에 나서 타율 0.277과 13홈런 72타점 85득점 151안타 15도루를 기록했다.

똑같은 136경기에서 타율 0.171을 기록하며 171개의 삼진을 당한 어글라에 비해 훨씬 나은 성적을 나타냈다.

다만 킨슬러는 2017년까지 총 5700만 달러(약 605억 원)의 계약이 남아있고, 2018년에는 1200만 달러(127억 원)의 구단 옵션과 500만 달러(약 53억 원)의 바이아웃이 걸려있다.

형편없는 중계권료 덕분에 많은 페이롤을 책정할 수 없는 애틀란타에게는 부담스러운 금액. 어글라와는 향후 2년 간 2600만 달러(276억 원)의 계약이 남아있다.

프로파의 메이저리그 진입으로 인해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킨슬러. 2014 시즌 개막전에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8년을 뛴 킨슬러의 통산 성적은 1066경기 출전, 타율 0.273과 156홈런 539타점 748득점 1145안타 172도루다.

한편, 앞서 킨슬러는 LA 다저스의 안드레 이디어(31)와 트레이드설이 나돌기도 했다. 킨슬러가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최근 영입한 알렉산더 게레로(27)가 3루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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