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몸을 움직이자’ 아웃도어 페스티벌 인기

입력 2013-11-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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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아웃도어철을 맞아 전국에서 아마추어 동호인들을 위한 아웃도어 행사들이 열렸다. 지난 9∼10일 전북 진안군 운일암 반일암계곡에서 열린 볼더링 페스티벌 ‘1st 진안세션’, 영원과 트랭글 GPS가 함께 한 서울울트라랠리, 아이더 클라이밍페스티벌에서 인공암벽을 오르고 있는 클라이머.(위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고어코리아·영원·아이더

영원·트랭글GPS ‘서울울트라랠리’ 개최
아이더 ‘클라이밍 페스티벌’ 선수들 경쟁
고어코리아 ‘진안 볼더링 페스티벌’ 지원


아웃도어의 계절을 맞아 유명 브랜드들이 개최 또는 후원한 아웃도어 페스티벌들이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영원은 아웃도어 애플리케이션 트랭글 GPS와 함께 지난 9일 제2회 서울울트라랠리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트레킹 대회로 매년 봄과 가을 2회 열린다. 스마트폰으로 기록을 측정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대회이기도 하다. 트랭글 GPS가 참가자의 완주기록을 자동으로 측정한다.

이번 대회는 13km 문화탐방코스, 21km 역사탐방코스, 30km 기록경쟁코스로 진행됐다 600여 명의 참가자들은 서울시청에서 출발해 인왕산, 북한산 등을 거치는 코스를 걸었다. 이 대회는 내년부터 규모를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2014년 3월에 열리는 3회 대회는 1200여명, 10월 4회 대회는 2400여명의 참가자를 모집한다. 특히 10월 대회는 국제대회로 치를 계획이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는 지난 9일 서울 성수동 K2 C&F센터에서 2013 아이더 클라이밍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2:1의 경쟁을 뚫고 선발된 100명의 아마추어 클라이머들이 참가해 프로선수 못지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경쟁을 벌였다. 대회는 8인 1팀의 남녀 혼성 단체전으로 진행됐다. 우승팀에게는 아이더 의류, 용품을 구매할 수 있는 1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됐다.

참가자 송승곤(22)씨는 “아마추어 클라이머들 중에는 자신의 기량을 확인하고 다른 클라이머들과 실력을 겨뤄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많다”며 “좋은 기량을 지닌 사람들과 클라이밍을 즐기고 만남을 갖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고어코리아는 9∼10일 전라북도 진안군 운일암 반일암 계곡 일대에서 개최된 볼더링 페스티벌 ‘1st 진안세션’을 후원했다. 볼더링은 높이 6∼7m의 큰 바위를 등반기구의 도움없이 오르는 종목이다. 전문 암벽등반과 달리 초크 백, 크래쉬 패드만을 사용하는 신종 스포츠로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자연, 바위, 클라이머의 합일을 위하여’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운일암 반일암 등반을 시작으로 프로 등반가의 볼더링 클리닉, 산악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고어코리아 섬유사업부 이수연 차장은 “대자연 속에서 바위를 오르는 볼더링 대회를 후원함으로써 최근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되어 가는 아웃도어 활동을 소개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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