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DOOR&TREND] 30만원 이하 ‘착한’ 다운재킷 다 모여라

입력 2013-11-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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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로 프리미엄 패딩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스펙은 고가 제 품에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 부담은 적은 제품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툼한 헤비다운 재킷이지만 가격은 28만원으로 저렴한 아이더의 ‘페르마 다운재킷’. 사진제공|아이더

노스케이프 ‘하지원 다운’ 29만9천원 특별가
아이더 ‘페르마 다운’ 최고급 충전재로 따뜻
케이스위스 ‘카라 다운’ 다양한 컬러 돋보여


최근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패딩점퍼가 새삼 화제가 됐다. 서울 강남의 일부 10대들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패딩이 유행하면서 새로운 ‘등골 브레이커’로 등극했다고 한다. 등골 브레이커는 ‘애들에게 입히려면 부모의 등골이 휠 정도로 비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캐몽’이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캐나다 구스와 몽클레르의 첫 글자를 딴 단어다.

굳이 이런 초고가의 제품이 아니더라도 겨울용 패딩이나 다운재킷은 가격이 비싼 편이다. 어지간한 유명 브랜드 제품이라면 40만∼50만원 이상 줘야 살 수 있다.

하지만 “다운은 비싸”라는 생각은 선입견일 수 있다. 브랜드 제품 중에는 ‘스펙’은 고가 제품들에 뒤지지 않으면서 가격 부담이 적은 제품들이 적지 않다. 밀레의 마케팅팀 박용학 상무는 “솜털과 깃털의 비율이 8:2 이상으로 충전재가 프리미엄급이면서도 실속있는 가격대의 제품들을 눈 여겨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30만원을 넘지 않는 합리적인 가격에 기능은 프리미엄급이 부럽지 않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다운제품들은 어떤 게 있을까.

1. 노스케이프 ‘노르딕 헌팅다운’ 29만9000원 / 2. 케이스위스 ‘카라 다운재킷’ 28만5000원 / 3. 네파 ‘레기에로 베이직다운’ 25만9000원 / 4. 엠리미티드 ‘클래스 다운재킷’ 25만8000원



● ‘하지원 다운재킷’ 29만9000원 특별판매 중

산에서 야영을 하거나 한낮의 체감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중량 다운재킷으로도 충분하게 추위를 막을 수 있다. 노스케이프의 ‘어깨 배색 중량다운’(29만9000원)은 구스다운을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하고 공기 투과성이 좋은 코팅 원단으로 다운상태를 최적화했다.

일명 ‘하지원 다운재킷’으로 통하는 ‘노르딕 헌팅다운’은 캐나다구스형 캐주얼 디자인으로 노스케이프 론칭 1주년을 기념해 29만9000원에 특별 판매하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남녀 공용제품이라 커플룩으로 입을 수도 있다.

네파의 ‘레기에로 베이직 구스다운재킷’(25만9000원)은 등판에 발열 안감을 적용해 보온성을 강화했다. 독특한 사각 퀼팅 디자인에 세련된 배색컬러를 적용해 겨울 패션의 포인트 아이템으로 좋다.

이젠벅의 ‘스필 스트레치 구스다운 재킷’(29만9000원)은 어깨선, 소매 등에 신축성이 뛰어난 파워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스포츠의 동절 남성 배색형 경량 다운재킷 ‘마테호른’(32만원)은 3가지 컬러가 배색되어 있어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초극세사 ‘아토써모(attothermo)’ 기능성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했다. 충전재는 구스다운을 사용했다.


● “헤비다운은 비싸다고?” 28만원 짜리 헤비다운재킷 눈길

아이더의 ‘페르마 다운재킷’은 두툼한 헤비다운재킷이지만 가격은 28만원으로 ‘착한’ 제품이다. 최고급 프렌치 덕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했다. 다운 자체에 발열가공을 해 더욱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컬러와 디자인이 심플해 일상복으로 입기에도 무리가 없다.

‘블라스트 다운재킷’(25만원)은 초경량 고밀도 소재를 적용한 슬림다운재킷이다.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는 헝가리 구스다운을 충전했다. 부드러운 촉감과 은은한 광택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2535세대를 겨냥한 엠리미티드의 ‘클래스 다운재킷’(25만8000원)은 클래식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하운드 투스 패턴을 사용했다. 캐주얼은 물론 격식을 갖춘 장소에서도 겉옷으로 입을 수 있다. 캐나다 화이트 덕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했다. 솜털과 깃털을 9:1 비율로 충전해 가벼우면서도 따듯하다.

통상적으로 다운재킷에 충전되는 솜털함량은 50∼80%이다. 크로커다일레이디의 에코마일 ‘레드다운재킷’(28만5000원)은 무려 90%의 솜털함량을 자랑한다. 보온이 잘 되고 입기에도 가볍고 부드럽다. 생활방수가 가능하다.

케이스위스의 ‘카라 다운재킷’(28만5000원)은 화사하고 감각적인 컬러가 돋보이는 오리털 재킷이다. 걸그룹 카라의 멤버들에게 어울리는 컬러배색으로 젊은 감각을 강조했다. 스위스 섬유연구소(TESTEX)의 인증을 받은 친환경 소재인 프라우덴 다운을 내장재로 사용했다.

살로몬 아웃도어의 ‘소프트웰 다운U’는 필파워 700으로 프렌치 덕다운을 충전했다. 가격도 21만9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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