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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전설’ 라이언 긱스(40·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000경기 출장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영국 일간 메트로는 26일(이하 현지시간) “긱스가 1000경기 출장 기록에 다가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4일 긱스는 카디프시티와의 정규리그 경기에 교체 출전하며 954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1000경기까지는 46경기가 남은 상황.

긱스는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즌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이미 11경기에 출전했다. 내년 시즌까지 뛴다면 기록 달성이 어렵지 않다.

그는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기록 달성 여부는 내가 직접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록을 세운다면 매우 기쁘겠지만 만약 그렇지 못한다면 화가 날 것 같다. 좋은 경기를 펼치고 즐길 수 있다면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긱스는 기록 달성을 위해 내년에도 현역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과거 그의 동료였던 필립 네빌(36) 역시 그가 계속 뛰는 것을 지지하고 있다.

네빌은 “긱스는 정말 환상적인 선수다. 난 그가 41세에도 경기에 뛰는 것을 볼 것이다. 그는 대기록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선수 생활을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