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카브레라, 1루 전향 원해”… 당연한 수순

입력 2013-11-28 07: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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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미겔 카브레라(30·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포지션 변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NBC 스포츠의 하드볼 토크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베네수엘라 신문의 보도를 전하며 카브레라가 1루수로 뛰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매체는 카브레라가 1루수로 뛰길 원하는 것은 크게 놀랄 일이 아니며, 디트로이트에는 닉 카스텔라노스(21)라는 3루 유망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의 1루수는 프린스 필더(29)가 맡았다. 하지만 필더가 지난 21일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 되며 자리가 비게 된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카브레라의 1루 전향은 어찌 본다면 당연한 수순. 카브레라는 이번 시즌 각종 3루 수비 지표에서 최악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했다.

또한 2년 연속 MVP를 차지할 만큼 뛰어난 공격력을 안정적으로 발휘하기 위해서라도 수비 부담이 적은 1루수로 자리를 옮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카브레라는 긴 설명이 필요 없는 타자. 이번 시즌에는 148경기에 나서 타율 0.348과 44홈런 137타점을 기록하는 등 아메리칸리그 타율, 출루율, OPS 등에서 1위에 오르며 2년 연속 MVP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161경기에서 타율 0.330과 44홈런 139타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에 45년 만의 타격 3관왕 탄생을 알린 바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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