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불혹의 나이에도 풀타임·10km 질주 ‘놀라워’

입력 2013-11-29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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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긱스, 불혹의 나이에 ‘풀타임·10km’ 질주

[동아닷컴]

‘맨유 전설’ 라이언 긱스(4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기록이 축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긱스는 지난 28일 독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5라운드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긱스는 나이를 무색케하는 활약을 펼쳤다. 긱스는 90분 풀타임을 뛰며 도움도 기록했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긱스는 슈팅 2개와 62개의 패스를 기록했으며, 패스성공률은 92%에 달했다.

그의 경기 기록 중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 또 있다. 바로 10,916km. 그가 이날 경기에서 달린 거리다. 활동량이 많은 미드필더의 경우 보통 경기당 10km 이상을 소화하지만 불혹인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임에 틀림없다. ‘산소탱크’라 불렸던 박지성은 전성기 시절 경기당 평균 약 11~13km를 뛰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그의 놀라운 경기력을 소개하며 웨인 루니(28)의 인터뷰도 전했다.

루니는 긱스의 플레이에 혀를 내둘렀다. 그는 “긱스에 대해 더 이상 뭐라 할 말이 없다”고 운을 뗀 뒤 “난 그 나이에 그렇게 뛸 수 없을 것 같다. 그라운드에서 그는 최고다”라고 말했다.

긱스는 이날 경기로 총 955경기를 소화하며 1000경기 출장 기록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긱스는 최근 영국 일간 메트로와의 인터뷰에서 “1000경기 출장을 달성할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좋은 경기를 펼치고 즐길 수 있다면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o@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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