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여신’이 밝힌 ‘MLB 구단 취업’ 요령은?

입력 2013-12-10 09: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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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본 카라스코.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추신수(31)에 이어 류현진(26·LA 다저스)이 가세하며 국내에 메이저리그 인기가 되살아났다.

특히 류현진은 미국 진출 첫 해였던 올 한해 두 자릿수 승리(14승)를 거두며 빅리그 정상급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류현진의 활약은 과거 박찬호(은퇴) 시절의 다저스 인기를 되살린 것은 물론 다저스를 이른바 ‘국민 구단’으로 자리매김 시켰다.

이 때문에 류현진은 물론 그의 동료인 클레이튼 커쇼, 후안 유리베 등에 대한 관심과 인기도 덩달아 높아졌다. 비단 선수뿐만 아니라 류현진의 전담 통역을 맡았던 다저스 직원 마틴 김 또한 국내 야구팬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이 뿐만이 아니다. 다저스 홍보팀의 남미 언론 담당인 이본 카라스코는 뛰어난 외모와 지적인 이미지 때문에 그녀의 모습이 국내에 알려진 직후 인터넷 검색어 상위권에 오를 정도로 화제가 됐다. ‘다저스 여신’이라는 애칭도 생겼다.

류현진의 활약에 고무된 다저스는 기존의 마틴 김 외에 두 명의 한국인 직원을 추가 배치했고 향후 류현진의 활약과 인지도 상승 등에 따라 한국인 직원을 더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다저스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구단 취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와 관련된 정보가 많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 구단에 취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본 카라스코. 동아닷컴DB


이에 대해 카라스코는 포스트시즌 때 만난 동아닷컴 취재진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다저스 구단 홈페이지 내에 있는 구인란을 정기적으로 자주 확인하라”고 알려줬다.

카라스코는 “다저스 뿐만 아니라 대다수 메이저리그 구단은 정기적으로 일정 규모의 인력을 채용하는 공채는 거의 없다”며 “결원이 생길 때 마다 충원하는 상시 채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구직자 스스로 취업을 원하는 구단의 홈페이지 구인란을 정기적으로 자주 확인하면서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다저스를 포함해 메이저리그 구단 프런트 직원이 되려면 학사 학위는 필수”라며 “야구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열정이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해 보라”고 말했다.

카라스코는 또 “나 역시 처음에는 다저스 구단의 인턴사원으로 시작해 정규직원이 됐다”며 “경력자를 제외한 신입사원은 대부분 인턴으로 시작해야 하지만 근무성적이 좋으면 정규직이 될 기회가 많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녀는 “구단 홈페이지에 채용공고가 없더라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등을 준비해 취업을 원하는 구단에 미리 제출해 놓고 꾸준히 연락을 취하는 적극적인 자세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카라스코에게 다수가 궁금해 하는 메이저리그 구단 프런트 직원의 수입에 대해 묻자 그녀는 “자세한 액수는 공개할 수 없지만 다른 직종에 비해 대우는 좋은 편”이라며 “돈을 떠나 메이저리그 스타들 곁에서 그들과 함께 생활하며 유대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자 보람”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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