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적’ 손예진 “촬영 중 너무 추워 욕 나올 뻔 했다”

입력 2013-12-12 18: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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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이 12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해적’ 손예진 “촬영 중 너무 추워 욕 나올 뻔 했다”

배우 손예진이 추운 날씨에 고생했던 촬영담을 고백했다.

12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남양주종합촬영소에서 열린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감독 이석훈) 촬영현장 공개.

이날 공개된 ‘해적’ 촬영 현장은 길이 32m의 규모로 제작된 소마(이경영)의 해적선 야외세트. 해적선은 높이 9m의 짐벌(Gimbal)위에 설치돼 배의 움직임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날 촬영은 소마(이경영)의 배에 잡힌 여월(손예진)과 장사정의 무리들의 모습이었다. 눈이 오는 추운 날씨에도 배우들은 미소를 잃지 않고 촬영을 진행했다. 현장공개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가 시작됐다.

손예진은 “내게 첫 액션 영화다. 몸을 쓰는 게 겁이 났지만 놓치고 쉽지 않았다. 촬영 현장은 언제나 추워 많은 분들이 고생하고 있다. 지난 번에는 영하의 날씨에서 물 속 촬영이 있었다. 너무 추워 욕이 나올 뻔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있던 이경영은 “그날 욕 했지 않나”라고 했고, 손예진은 “작게 했는데 들렸나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예진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김남길 역시 추위와의 싸움을 언급했다. 그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추위, 바람과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가 CG가 많아서 쉽지 않은 작업이다. 재미있지만 가끔 우리가 어떤 장면을 찍고 있는지 헷갈린다. 아마 우리도 영화를 보면서 어떤 장면을 위해 연기를 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해적 : 바다로 간 산적’은 조선의 옥새를 삼켜버린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 ‘장사정’(김남길)이 여자 해적 ‘여월’(손예진)과 함께 바다를 누비며 벌어지는 이야기. ‘댄싱퀸’ 이석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이경영, 김태우, 박철민, 설리, 조달환 등이 출연한다. 내년 여름 개봉 예정.

(남양주) |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영상|박영욱 기자 pyw0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 동영상 = ‘해적’ 김남길-손예진, 환상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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