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결승골’ 선덜랜드 승리… 英 언론 놀라움 표시

입력 2013-12-18 16: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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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포츠동아DB

영국 언론이 기성용(24)의 연장 결승골에 힘입어 강호 첼시 FC를 꺾고 캐피털원컵 4강에 진출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선덜랜드는 18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선더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3-14 캐피털원컵 8강에서 2-1로 승리했다.

승리의 주역은 기성용. 후반 18분에 크레이그 가드너를 대신해 교체 출전한 기성용은 연장 후반 13분에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러한 선덜랜드의 승리에 영국 스포츠매체인 스포츠 다이렉트 뉴스는 경기 후 “객관적인 전력상 첼시에 뒤지던 선덜랜드가 기성용의 골로 충격적인 승리를 일궈냈다”고 보도했다.

또한 영국 일간지 미러 역시 ‘거스 포옛 감독이 첼시를 상대로 승리를 꿈꾸며 ’전환점‘을 마련하려고 한다’는 제목의 기사로 기성용의 골과 선덜랜드의 승리 소식을 전했다.

당초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선덜랜드전을 앞두고 “윌리안을 기성용의 마크맨으로 내세우겠다”며 기성용을 경계했으나 기성용이 선발로 나오지 않자 다른 역할을 지시했다.

이에 거스 포옛 선덜랜드 감독은 이를 놓치지 않고 후반전에 기성용 카드를 꺼내들며 첼시의 틈을 노렸다.

포옛 감독의 작전은 완벽히 먹혀들었고, 기성용은 회심의 결승골을 터뜨리며 주가를 드높였다.

영국의 골닷컴은 기성용에 대해 최고 평점인 4점(5점 만점)을 부여하며 이날 경기의 영웅으로 치켜세웠다.

한편, 선덜랜드는 강호 첼시를 꺾은 기세를 이어가며 오는 22일 노리치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를 가질 예정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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