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M 일베 논란’
케이블채널 XTM이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사진을 사용하는 방송사고를 냈다.
13일 방송된 XTM ‘남자공감 랭크쇼 M16’. 이날 방송에서는 ‘잊고 싶은 흑역사 스타 굴욕’ 편이 다뤄졌다.
이날 방송된 순위에서 ‘굴욕적 시구’가 3위에 올랐고, 스타들의 굴욕적인 시구 장면이 차례로 공개됐다. 문제는 시구 관련 자료 사진을 내보내면서 발생했다. 클라라의 하체와 이치로의 상체가 합성된 사진을 사용했는데 故 노무현 대통령을 비하하는 사진이 함께 포착된 것.
클라라와 이치로의 합성사진 옆에 흐릿하게 문제의 사진이 포착됐다. 문제의 사진은 보수성향의 커뮤니티 ‘일간 베스트 저장소’(약칭 일베)에서 주로 사용되는 사진으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앞서 하루 전인 18일에도 MBC ‘기분 좋은 날’이 이와 유사한 사진을 사용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또 SBS 역시 두 차례나 ‘일베’ 관련 사진을 사용해 공식 사과하기도 했다. 방송사들이 누리꾼들의 자료를 여과 없이 내보내면서 방송사고도 잦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