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10억짜리 세트
별그대 10억 세트에 시선이 쏠렸다.
7일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측에 따르면 극중 등장하는 천송이(전지현)와 도민준(김수현)의 화려한 펜트하우스는 실제가 아닌 10억짜리 세트다.
먼저 천송이 집은 그녀가 천방지축인 연예인이라는 설정에 맞춰 소파와 소품에 분홍색과 빨간색 등 다양한 컬러를 사용했다. 침대는 아이보리와 화이트 톤으로 맞췄다. 또 바닥에 블링블링한 타일도 붙였다. 집안 곳곳에는 천송이가 혼자 있을 때 읽을 만한 만화책과 천송이 얼굴이 담긴 액자와 전신거울을 배치해 톱스타 분위기를 살렸다.
도민준 집은 도민준이 사람과 교류하지 않는 캐릭터라는 점에 착안해 깨끗함을 강조하기 위한 화이트와 블랙톤 위주로 집안을 꾸몄다. 도민준의 힐링 공간으로 집안에 작은 연못을 마련해 풀과 하초를 심었다. 나무는 강원도에서 열흘 동안 수소문한 끝에 세트에 옮겨놓을 수 있었다. 천정의 등은 도민준이 외계에서 온 설정에 맞게 우주선을 형상화 했다.
동서양이 공존하는 서재는 400년동안 지구에서 살아온 설정답게 한국 작품 의 경우 실제 인간문화재 작품과 개화기 시대 물품을 그대로 옮겨놨다. 유럽풍 분위기가 느껴지는 모래시계와 그림, 지구본 등은 이베이와 인터넷을 통해 직접 수소문했다.
또 투명한 황금벽시계의 경우 한국 최고기업 오너가 소유한 것과 같은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단 3대밖에 없다. 무려 3,000만원이나 되는 귀중품으로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이재경(신성록)과 이휘경(박해진) 집의 경우 세트의 일렬로 배치해 큰집이라는 인상을 주려했다. 한국 주택구조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구조인데 현관과 거실을 따로 만들고 벽돌 등을 통해 조금은 어두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소품팀 나호민 씨와 함께 세트를 디자인한 SBS 신승준 디자이너는 “한 달 여 만에 세트를 완성한 뒤 전지현, 김수현이 ‘이게 정말 우리집이냐? 정말 대단하다’, ‘예쁘게 지어줘 정말 고맙다’고 말해줘 뿌듯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