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 2013 일본 프로야구 올스타전 투구 장면. 사진|해당 경기 캡처
지난 1908년 이후 100년이 넘도록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지 못하고 있는 ‘비운의 팀’ 시카고 컵스가 단단히 마음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 WSCR의 브루스 레빈은 21일(한국시각) 시카고 컵스가 다나카 마사히로(26) 쟁탈전에서 다른 팀보다 더욱 많은 금액과 기간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시카고 컵스의 마운드 보강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뉴욕 양키스와 LA 다저스 등의 제시 예상 금액보다 더욱 많은 금액을 부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다나카가 LA와 뉴욕 등의 특정 팀 입단을 생각하지 않고 있었다면, 결국 가장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시카고 컵스에 입단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앞서 일본 닛칸 스포츠는 20일 시카고 지역 매체의 보도를 인용해 시카고 컵스가 다나카에게 7년간 1억 6000만 달러(약 1702억 원)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연평균 2285만 달러(약 243억 원)의 천문학적인 금액.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중 5위에 해당하며, 야수를 합쳐도 11위의 놀라운 금액이다.
현재 다나카 쟁탈전에 나선 팀은 LA 다저스를 비롯해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까지 총 5개 팀이다.
협상 마감 시간은 25일 오전 7시까지며, 포스팅 비용 2000만 달러(약 213억 원)를 제시할 수 있는 팀은 자유롭게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