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데릭 지터. 동아닷컴DB
'뉴욕의 캡틴' 데릭 지터(40·뉴욕 양키스)가 길었던 부상의 흔적을 털어내고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지터가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에 위치한 훈련장에서 티배팅과 땅볼 타구 처리 등으로 이뤄진 훈련을 마쳤다고 전했다.
지터는 지난 2013시즌 단 17경기에 출전했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1995년 이후 가장 적은 출전 기록이다. 이유는 부상.
앞서 지터는 지난 2012년 10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이후 지난해 7월 메이저리그에 복귀했지만 허벅지에 부상을 당하며 한 경기 만에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지터는 계속해 복귀와 부상자 명단을 오가며 제대로 된 컨디션 관리에 실패했고, 타율 0.190과 1홈런 7타점의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복귀 후 첫 훈련을 마친 지터는 지난 2013시즌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앞으로 잘 될 거다"라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어 지터는 "이번 오프시즌을 정상적으로 소화할 수 있어 다행이다. 모든 몸 상태가 정상이다"라고 전했다.
지터는 지난 1995년부터 이번 시즌까지 오직 뉴욕 양키스에서만 활약한 팀을 대표하는 프렌차이즈 스타.
메이저리그 통산 19년간 2602경기에 나서 타율 0.312와 256홈런 1261타점 3316안타를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