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팬들 만나기 위해 열심히 하다보니 아픈줄도 몰라”

걸스데이 혜리가 최근 실신사건과 관련해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걸스데이는 22일 정오 서울 강남 파티오9에서 1위 공약 이행을 위해 팬미팅 ‘꿀점심 파티’를 개최하고 “팬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날 걸스데이는 팬미팅 도중 ‘편지 이벤트’를 갖고 미리 써 온 편지를 읽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혜리는 최근 몸살로 실신한 사건을 언급하며 “사실 힘든지 모르고 달려왔다”며 “열심히 하다 보니 아픈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 한 번이라도 더 보고 싶었던 마음에 그랬던 건데 그게 오히려 더 팬들의 맘을 아프게 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혜리는 많이 아팠지만, 이번 일을 겪으며 많은 것을 깨닫게 된 듯 보였다.

혜리는 “이번 일을 겪으며 내가 팬들에게 ‘이렇게나 사랑받고 있구나’라는 걸 알게 됐다”며 “내 몸이 내 것만은 아니더라. 걱정해준 팬들 진심으로 감사하다. 앞으로는 아프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팬미팅은 걸스데이가 지난 3일 세 번째 미니앨범 ‘에브리데이3’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1위를 한다면 팬들에게 먹을 것을 대접하고 함께 맛있는 밥을 먹겠다”고 1위 공약을 내걸며 시작됐다.

걸스데이는 이 공약을 발표한 뒤 MBC 뮤직 ‘쇼챔피언’(8일 방송), MBC ‘쇼! 음악중심’(11일), SBS ‘인기가요’(12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