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는 감축시대, 작가 교체 이어 출연진 축소 등 비용 절감 재정비

입력 2014-0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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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시대:투신의 탄생’. 사진제공|KBS

KBS 2TV 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감격시대)이 또 한 번 재정비에 들어간다.

13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감격시대’ 제작진은 최근 채승대 작가에서 교체된 박계옥 작가가 대본을 집필하는 19일을 기점으로 출연진도 줄일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150억원이 넘는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고, 초반에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라고 해도 너무 많은 인물이 등장했다”며 “작가도 바뀌고, 극중 배경이 중국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이야기를 걷어내기 위해 자연스럽게 출연진을 정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드라마 홈페이지에는 주요 출연진만 총 49명이 등장한다. 심지어 한 회에 한 장면도 등장하지 않는 배우들도 있다.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꼭 필요한 캐릭터를 잘 살려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큰 무리 없이 이야기를 풀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대극의 특성상 PPL(간접광고) 등 제작지원이 자유롭게 이루어지지 않은 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으리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짜여진 예산이 있다고 해도 불필요한 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ngoo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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