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선발진 부실… 윤석민에 기회 많을 듯

입력 2014-02-14 05: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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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사진=윤석민 트위터 캡처

[동아닷컴]

오랜 기다림 끝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년 계약을 체결한 윤석민(28)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이번 시즌 초반부터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CBS 스포츠는 13일(한국시각) 볼티모어와 윤석민이 3년간 총액 575만 달러(약 61억 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또한 윤석민은 선발 등판 횟수에 따른 인센티브와 마이너리그 거부권까지 손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윤석민이 몸담게 될 볼티모어는 선발 투수로서 자리 잡기에 비교적 나쁘지 않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전체 선발 투수 평균자책점이 무려 4.57에 이른다.

볼티모어는 지난해 풀타임 선발 투수로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한 선수가 단 1명에 그쳤다. 33경기에 선발 등판한 크리스 틸먼(26)이 유일하다.

미구엘 곤잘레스(30)는 28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제이슨 하멜(32), 천 웨인(29)이 23경기로 뒤를 이었다.

또한 5선발로 나선 스캇 펠드먼(31)은 15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6패와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지난해 팀 내 최다승을 거둔 틸먼 역시 개인 통산 첫 번째 두 자리 승리를 거뒀을 만큼 선발 마운드가 부실하다. 이어 하멜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시카고 컵스로 떠났다.

따라서 윤석민이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벅 쇼월터 감독의 눈에 든다면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는 윤석민의 건강과 좋은 투구 내용이 전제돼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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