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슈마이켈 “맨유 추락의 원인은 나태한 선수들”

입력 2014-03-05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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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51)이 맨유에 대해 언급했다.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슈마이켈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맨유 선수들에게 실망했다”고 밝혔다

슈마이켈은 최근 경질론까지 나오고 있는 모예스 감독을 옹호했다. 그는 “모예스는 이미 에버튼에서 그가 능력있는 감독임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모예스가 오랜 시간 동안 맨유에 머물길 바라지만, 이번 시즌은 그에게 매우 힘들게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펜딩챔피언 맨유는 올 시즌 초반부터 난항을 겪으며 현재 7위에 머물고 있다. 현지 언론과 축구팬들은 모예스 감독을 맨유 추락의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슈마이켈은 여론에 동조하지 않았다. 그는 “모예스는 올시즌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것이다. 또한 강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예스에게 몇몇의 선수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또한, 중요한 것은, 많은 선수들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슈마이켈은 “이번 시즌 많은 선수들에게 실망했다”면서 “맨유의 선수가 되는 것에는 책임이 따른다. 경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싸우는 것. 하지만 올 시즌에 그렇지 않은 선수들을 많이 봐왔다”고 토로했다.

그는 끝으로 “모예스 감독은 신임할 수 있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를 가려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올 여름, 여러분은 많은 선수들이 맨유를 떠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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