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 키워드 ‘친환경·고효율’

입력 2014-03-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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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대자동차 ‘HED-9’ / 2. 쌍용자동차 ‘XLV’ / 3. 푸조 ‘뉴 108’ / 4. 르노 ‘트윙고’ / 5. 폭스바겐 ‘골프 GTE’

■ 2014 제네바 모터쇼 살펴보니…

현대차 ‘HED-9’ 완충시 600km 주행
쌍용차 ‘XLV’ 연료효율↑ CO₂ 배출↓
푸조 ‘뉴 108’ CO₂ 88g/km까지 저감
르노 ‘트윙고’ 스톱앤스타트 기본 장착
폭스바겐 ‘골프 GTE’ 연비효율 79km/L


‘제네바 모터쇼, 친환경 고효율이 대세’.

‘2014 제네바 모터쇼’가 5일(현지시각) 개막했다. 16일까지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자동차 업계의 화두인 친환경 고효율 차량은 물론 실용성이 강조된 소형 다목적 차량들이 대거 출시되며 미래의 시장 흐름을 예고했다. 대표적인 차량들을 살펴봤다.


●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

현대자동차㈜에서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을 공개했다. 현대차가 이번에 공개한 콘셉트카 ‘HED-9’은 독일 뤼셀하임에 위치한 현대유럽디자인센터가 선보이는 9번째 콘셉트카다.

36kW급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돼 완충시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600km에 이르며 수 분 내에 완충이 가능하다. 또한 파워트레인의 응답성과 효율성을 높여 더욱 민첩하고 역동적인 주행감각까지 구현했다.

더 가볍고 더 단단한 차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대거 적용했다. 특허 출원중인 최적화된 설계 기술을 적용해 혁신적인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 쌍용차, 신개념 소형 SUV ‘XLV’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이유일)는 새로운 전략모델인 소형 SUV 콘셉트카 ‘XLV’(eXciting smart-Lifestyle Vehicl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2011년 프랑크프루트 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콘셉트카 ‘XIV’ 시리즈의 롱바디(Long Body) 모델이다. ‘XLV’는 기존 ‘XIV’보다 전장이 290mm 늘어난 7인승 모델로 강한 개성 표현과 활동적이고 실용성을 추구하는 스마트 유저를 위한 새로운 SUV 콘셉트카다.

더 넓은 실내 공간 확보를 위해 2+2+2+1 시트 배열로 구성됐다. 탑승객의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 2열과 3열 사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이지-무빙 시트(Easy-moving Seat)를 적용했다.

연료 효율성도 높였다. 차세대 1.6L 디젤 엔진과 10kW 모터, 500Wh급 고성능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CO₂배출량은 낮추는 실용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구현했다.


● 푸조, 뉴 108 & 2008 하이브리드 에어 콘셉트카

푸조에서는 소형차 뉴 107의 후속 모델로 뉴 108을 선보였다. 콤팩트(길이 3.47m)하고 가벼운(840kg) 차체에 투톤 컬러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 시스템을 더했다. 3도어, 5도어 해치백과 컨버터블인 108 TOP 등 3가지 트림을 선보인다. 1.0리터 VTi, 퓨어테크 1.2리터 VTi를 포함해 4가지 엔진 라인업을 내놨다. CO₂ 배출량을 88g/km까지 줄여 높은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또한 하이브리드 에어기술이 적용된 2008 하이브리드 에어 콘셉트카도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에어는 제동이나 감속 시에 발생하는 에너지로 압축 공기를 생성해 높은 에너지 소비가 필요한 순간 가솔린 엔진의 작용을 돕는다. 에어 하이브리드 기술은 2016년경 상용화될 전망이다.


● 르노, 신형 소형차 ‘트윙고’

르노에서는 2014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신형 소형차 트윙고를 공개했다. 트윙고는 르노의 주력 소형차이다.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리어 엔진을 적용해 다이내믹한 펀 드라이빙이 가능한 소형차라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신형 트윙고에는 70마력, 토크 9.3의 1.0 가솔린 엔진인 SCe70 엔진 또는 90마력, 13.7토크의 0.9cc 디젤 엔진인 에너지 TCe90 엔진을 탑재했다.

연비 향상을 위해 스톱앤스타트 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해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한다. 전장이 3.59m에 불과하지만 엔진을 차량의 후면에 장착해 52리터에 달하는 수납 공간을 자랑한다.


● 폭스바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골프 GTE’

폭스바겐에서는 7세대 신형 골프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골프 GTE’를 공개했다. 148마력의 1.4리터 터보차저 4기통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압착 8.8kWh 리툼 이온배터리 팩의 전력이 101 마력의 전기모터로 전해져 하이브리드 차량임에도 무려 최고출력 248마력, 최대토크는 34.8kg을 자랑한다. 최고안전속도는 약 217km/h.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7.6초다. 연비효율은 전기주행 포함 미국기준 66km/l, 유럽기준 79km/l이다.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경우 최고 129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완충까지 걸리는 시간은 3시간이다. 골프 GTE는 올 가을부터 유럽시장에서 먼저 판매가 시작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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