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학주. 동아닷컴DB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 이학주(24)가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2014시즌 확장 엔트리 때 메이저리그 승격을 유력케 하고 있다.
이학주는 10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총 5경기에 나서 7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 타율 0.429와 출루율 0.500 OPS 1.071을 기록 중이다.
물론 표본이 적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판단을 하는 것은 이르지만, 타격 감을 유지하기 쉽지 않은 대타로 나서 뛰어난 성적을 올리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이러한 활약이 이어진다면 이학주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조 매든 감독에게 확실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시즌 시작은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듀램 불스에서 하더라도 확장 엔트리 제도가 실시되는 9월에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게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이학주는 지난해 트리플A 15경기에 나서 타율 0.422로 뛰어난 모습을 보여 메이저리그 승격이 유력했으나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당해 그대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학주가 메이저리그 무대에 올라선다면 한국인 최초 유격수 메이저리거의 탄생이 된다.
한편, 2014시즌 탬파베이의 주전 유격수는 유넬 에스코바(32)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에스코바는 지난해 타율 0.256과 9홈런 56타점 출루율 0.332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