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애리조나’와 ‘낮 경기’… 난관 넘어야

입력 2014-03-10 1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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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2년차 정규시즌 첫 경기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낮 경기’라는 난관을 맞이하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을 호주 개막 시리즈의 선발 투수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26)가 22일 개막 시리즈 첫 경기에 나서며, 류현진은 23일 2차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류현진은 23일 애리조나의 오른손 투수 트레버 케이힐(26)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오는 22일과 23일 열리는 호주 시리즈는 한국시간으로 각각 오후 5시와 오전 11시에 열릴 예정. 호주 현지시간으로는 오후 7시와 1시다.

지난해 류현진은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의 뛰어난 기록을 남겼으나 낮 경기에서는 유독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야간 경기에서 11승 5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한 반면, 낮 경기에서는 3승 3패 평균자책점 4.02로 좋지 못했다.

가장 좋지 않았던 경기 중 하나인 4월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역시 낮 경기였다. 당시 류현진은 6이닝 8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류현진은 지난해 애리조나를 상대로 5차례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하며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물론 경기가 열리는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가 파울 지역이 넓어 투수에게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2년차 첫 선발 등판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기 위해서는 우선 애리조나와 함께 낮 경기라는 난관을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호주 개막 시리즈로 류현진은 미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열리는 개막 시리즈에 등판하는 첫 번째 코리안 메이저리거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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