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셜록홈즈’시리즈가 일본 열도를 달구고 있다.
시즌제 뮤지컬 ‘셜록홈즈’는 일본의 유명 뮤지컬 제작사 토호 예능에 라이선스 판매되어 1월 17일부터 2월 27일까지 일본 7개 도시에서 공연됐다.
일본 공연은 입소문을 타고 공연 막바지에는 입석(엉덩이만 살짝 걸쳐서 보는 보조석 형태의 좌석)까지 만들어 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90% 이상의 좌석점유율로 매진에 가까운 흥행을 기록했다.
해외 진출한 작품이 현지에서 자리를 잡기까지 평균 몇 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한다면 ‘셜록홈즈’의 성과는 놀라울 정도다. 국경에 장벽이 없는 ‘셜록홈즈’라는 글로벌 소재와, 몰입도 높은 탄탄한 스토리와 재미가 일본 관객들에게도 제대로 통했음을 입증하고 있다.
시즌1의 제작팀과 주연 배우들이 그대로 합류한 만큼 시즌2 ‘블러디 게임’에 대한 일본의 관심과 반응 역시 뜨겁다. 토호예능 프로듀서 및 일본에서 제인 왓슨 역을 맡아 열연한 배우 이치로 마키가 ‘블러디 게임’을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공연 관람 후 토호예능 프로듀서 쿠리마 사치노, 이치무라 토모카즈는 “1편 못지 않게 재미있고 이렇게 점점 발전해 가는 작품의 힘이 대단하다. 한국의 뮤지컬 파워를 느끼고 있다.“ 라고 전했다. 토호예능은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 판권 계약을 검토 중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뮤지컬과 교류 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한편,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은 30일까지 BBC아트센터 BBC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