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블루제이스 R.A. 디키-탬파베이 레이스 데이빗 프라이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캡처
다가올 2014 메이저리그에서는 개막전부터 사이영상 출신 투수들의 불꽃 튀는 맞대결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미국 탬파베이 지역 매체 탬파베이 타임즈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새삼스럽지만, 탬파베이 레이스의 조 매든 감독이 데이빗 프라이스(29)를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내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당연한 선택. 프라이스는 탬파베이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지난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탬파베이 마운드에는 맷 무어(25)와 크리스 아처(26) 등 뛰어난 투수가 많지만, 프라이스에 비할 바는 아니다.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어찌 본다면 당연하기까지 한 프라이스의 개막전 선발 등판 사실 자체가 아닌 선발 맞대결 상대.
탬파베이는 다음달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14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토론토는 이미 개막전 선발 투수로 ‘고속 너클볼러’ R.A. 디키(40)를 예고했다. 프라이스와 디키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된 것이다.
디키는 지난 2012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으며, 프라이스와 같은 해 최고 투수의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와 이번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고속 너클볼러’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사이영상 수상 경험을 갖고 있는 투수들이 맞대결을 펼치게 된 토론토와 탬파베이의 2014 메이저리그 개막전. 야구팬의 시선은 이미 다음달 1일로 향해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