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컵스 임창용. 사진=시카고 컵스 홍보팀

시카고 컵스 임창용. 사진=시카고 컵스 홍보팀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재 진입을 노리고 있는 ‘미스터 제로’ 임창용(38·시카고 컵스)이 시범경기 네 번째 등판에서도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임창용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 위치한 컵스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01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캑터스리그 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임창용은 시카고 컵스가 3-0으로 리드하고 있는 5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줬다.

세 점의 리드 속에 마운드에 오른 임창용은 선두 맷 롱을 유격수 팝 플라이로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이어 나선 존 맥도날드에게 좌익수 쪽 안타를 맞았고, 포수의 패스드 볼 때 2루까지 진루 시켰다.

이어 임창용은 앤드류 로마인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으나, 브레년 보쉬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실점 위기에서 오히려 침착해진 임창용은 마지막 타자가 된 행크 콩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 했다.

이로써 임창용은 시범경기 총 4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