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김희애 김혜은 파격 등장…천박한 연기 ‘끝판왕’

입력 2014-03-18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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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사진출처 | JTBC

‘밀회’. 사진출처 | JTBC

‘밀회’ 김희애 김혜은 파격 등장

배우 김혜은이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에서 파격적인 첫 등장을 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밀회' 1회에서는 서한그룹 회장의 딸이자 서한예술재단 산하 아트센터 대표 서영우(김혜은)은 젊은 남자와 한 침대에서 잠을 자다 친구이자 재단 기획실장인 오혜원(김희애)에게 발각된 장면이 나왔다.

연봉 1억 직장인이라지만, 이는 허울뿐이고 오혜원은 영우의 수발을 드는 시녀 노릇이 회사 생활이다.

영우는 자신을 나무라는 혜원에게 "네가 살고 있는 집, 차 다 내꺼다"라는 말로 혜원의 자존심을 짓밟았다.

혜원이 덤덤하게 "진짜 사랑을 하던지"라고 하자, 영우는 혜원의 뺨을 때리며 "진짜? 넌 진짜 남편을 사랑해서 바람 안 피우느냐"고 말했다. 뺨을 맞아도 혜원은 화를 내지 못했다.

이후 영우는 계모이자 예술재단 이사장인 한성숙(심혜진)과 갈등을 겪는 모습을 보였다. 영우는 한성숙과 함께 화장실에서 난투극을 벌이다 변기통에 머리가 처박히는 등 우아한 이미지와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소속사 원앤원스타즈 관계자는 "김혜은이 어떠한 역할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물오른 연기력이 더욱 더 상승하는 매우 좋은 작품을 만난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밀회의 첫 방송 시청률은 3.2%(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광고 제외 기준)으로 JTBC 역대 월화드라마 첫회 시청률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은 '밀회' 첫 방송 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재벌, 가진 자들, 권력자들의 치졸함과 관련해 안판석처럼 '사람이 뭘까'라는 사고를 하게 만드는 감독이 있었던가"라고 연출자 안판석 PD를 칭찬했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다. 사회적으로 성공을 이룬 40대 유부녀와 소년과 청년의 경계에 서 있는 20살 남성의 '밀애'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제작 전부터 주목을 끌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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