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만나러 갑니다’ PD에게 물었다 “이 프로그램 안전합니까?”

입력 2014-03-19 15:2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종합편성채널의 최장수 프로그램 ‘이제 만나러 갑니다’(이하 ‘이만감’)는 최근 새로운 MC로 박은혜를 영입해 지난 9일 시청률 4.101%(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 방송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장수 중인 이 프로그램은 세계 유일의 탈북자 예능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 소재의 민감함 때문에 외신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이에 담당 PD에게 소재로 인해 겪는 어려움과 정부와 단체 등의 외압은 없는지에 대해 물었다.

‘이만갑’의 이진민 PD는 18일 서울시 광화문 채널A 1층 오픈스튜디오에서 열린 ‘이제 만나러 갑니다’ 기자간담회에서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외압이나 제재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정치적인 외압은 없고, 감성적인 압력은 있는 거 같다”며 “북한에 가족이 있는 분들이 계셔서 신경쓰는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여러 전문가들과 기관에 자문을 구하고 대비를 하고 있다. 아무도 위험에 노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모든 출연자들은 가명으로 출연 중이다. 또한 방송 초반 제작진은 스튜디오 보안을 강화하는 등 신경을 많이 썼다. 이에 방송 후 2년 동안 아무런 사고가 없었다.

이 PD는 마지막으로 “생각하시는 것만큼 위험에 노출돼 있지 않다”며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는 탈북 미녀들과 함께 남과 북의 다양한 생활 문화 차이를 이야기하며 남북 간의 화합을 모색하는 감동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일요일 밤 11시 방송 된다.

동아닷컴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