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탕웨이’는 누구? 임지연·이솜 파격의 대결

입력 2014-03-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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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이솜(오른쪽). 사진제공|아이언팩키지·동물의왕국

‘한국의 탕웨이’ 타이틀은 누가 차지할까.

신예 임지연과 이솜이 스크린에서 새 바람을 일으킬 태세다. 연기 경험이 거의 없는 무명의 두 신예는 첫 영화 주연작에서 파격적인 멜로 연기로 과감한 도전에 나선다.

임지연과 이솜은 1990년생 동갑내기로 올해 스물네 살이다. 그동안 영화의 조단역으로 활동하긴 했지만 아직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이들의 이름이 최근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 순위를 싹쓸이하다시피 하는 것은 주연을 맡은 영화 장르의 영향이 크다.

임지연의 ‘인간중독’과 이솜의 ‘마담 뺑덕’은 모두 ‘19금 멜로’를 표방한다. 격정적인 사랑과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출연 배우들의 노출 연기도 예고하고 있다.

게다가 두 신예가 영화에서 호흡을 맞추는 상대 배우는 노련한 스타 송승헌과 정우성.

이런 조건으로 인해 임지연과 이솜은 격정 멜로의 대명사로 통하는 중국영화 ‘색, 계’의 여주인공 탕웨이와도 비교되고 있다.

먼저 시험대에 오르는 연기자는 임지연이다.

5월 중순 개봉하는 ‘인간중독’에서 그는 군인인 남편의 상사(송승헌)와 격정적인 사랑에 빠져드는 인물로 나선다. 최근 공개된 포스터와 예고편에서 드러난 농염한 매력이 일찍부터 관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더욱이 임지연에게 영화 주연을 맡긴 연출자는 ‘음란서생’, ‘방자전’을 만든 김대우 감독. 김 감독은 “청순한 외모에 가려있는 고혹적인 매력이 있다”는 이유로 임지연을 택했다.

이솜은 현재 정우성과 함께 ‘마당뺑덕’ 촬영에 한창이다.

영화는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이야기. 욕망에 사로잡혀 시력까지 잃어가는 남자와 그를 사로잡은 여인의 격정적이지만 서글픈 사랑을 그렸다. 이 과정에서 이솜은 정우성과의 베드신도 연기한다.

‘마담 뺑덕’의 제작 관계자는 “아직 촬영 초반이지만 정우성과 이솜이 만드는 시너지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이솜은 5월 ‘마담 뺑덕’ 촬영을 소화한 뒤 이르면 8월께 영화를 공개한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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