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6주년 특집] 연 매출 1000억원 골프공 전쟁…“저 잘 나갑니다”

입력 2014-03-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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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지스톤 ‘B330 시리즈’-나이키골프 ‘RZN’-캘러웨이 ‘SR 골프볼’(위쪽 부터 아래로)

■ 골프공

골프공이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골프공은 모든 플레이에 사용되는 유일한 장비이다. 또 그 어떤 장비보다 소비가 빠르다. 그만큼 시장 규모도 크다. 국내 골프공 시장의 연 매출 규모는 약 1000억원. 이를 두고 골프공 브랜드의 치열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 2014년 골프공 시장에서는 새로운 마케팅이 돋보인다. 골퍼의 스윙 스피드와 추구하는 퍼포먼스에 따라 골프공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화했다. 승자는 누가될까.


캘러웨이 ‘SR시리즈’ 스윙 스피드별 선택 가능
브리지스톤 ‘B330’ 스핀 줄이고 비거리에 초점
나이키골프 ‘RZN’ 비거리·타구감 따라 선별



● 캘러웨이, 스윙 스피드 고려한 ‘SR 시리즈’

캘러웨이골프에서는 스윙 스피드에 따라 3가지로 구분한 ‘SR 시리즈’ 골프공을 출시했다.

스윙 스피드에 따라 90마일이하, 90마일부터 105마일 사이, 105마일 이상(40m/s 이하, 40m/s부터 47m/s 사이, 47m/s 이상)의 세 그룹으로 나누었고, 각 스피드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SR1, SR2, SR3 골프공을 내놓았다.

SR1은 비교적 느린 스윙스피드, SR2는 90마일∼105마일 사이의 비교적 빠른 스윙스피드를 지닌 골퍼, 그리고 SR3는 프로골퍼 또는 아마추어 골퍼 중 매우 빠른 스윙스피드를 지닌 골퍼에게 적합한 공이다.


● 브리지스톤, 스윙 스피드 맞게 설계한 ‘B330’

브리지스톤골프에서 선보인 B330 시리즈 골프공은 브리지스톤의 신기술인 ‘하이드로 코어 기술’(Hydro Core Technology)을 도입해 불필요한 스핀을 줄이고 비거리를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이드로 코어 기술은 코어 제작 과정에 물을 첨가해 코어의 안쪽은 부드럽고 바깥쪽은 단단하게 만들었다. 이는 평균 4m의 비거리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

B330 시리즈 역시 스윙 스피드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골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빠른 스윙스피드(105마일 이상)와 비거리를 중시하는 골퍼에게는 4피스의 ‘B330’, 빠른 스윙 스피드로 스핀양 증가를 통해 샷 컨트롤 향상을 추구하는 골퍼에게는 4피스의 ‘B330-S’, 스윙스피드(105마일 이하)는 빠르지 않지만 비거리 증가를 목적으로 하는 골퍼를 위한 3피스 골프공 ‘B330-RX’을 권장하고 있다.


● 나이키골프, 스피드 따라 4가지 타입

나이키골프는 스윙 스피드와 골퍼가 원하는 퍼포먼스에 따라 총 4가지 타입 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RZN(레진) 블랙은 스윙 스피드 90마일 이상의 투어 레벨 및 거리 증가 성능에 초점을 맞췄고, RZN 플래티넘은 90마일 이상의 정교한 스핀 컨트롤 골퍼에게 적합하다.

RZN 레드는 스윙 스피드 100마일(mph) 이하의 골퍼 중 비거리 향상, RZN 화이트는 90마일 이상 스윙 스피드 및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한다. RZN 블랙과 플래티넘은 4피스, RZN 레드와 화이트는 3피스 구조다. 나이키골프 소속의 로리 매킬로이는 RZN 블랙, 폴 케이시와 노승열은 RZN 플래티넘을 사용하고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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