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6주년 특집] 드라이버만 바꾸면 당신도 박인비·김태훈이 될 수 있다

입력 2014-03-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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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들에게 ‘장타의 꿈’을 실현시켜 줄 새 드라이버가 대거 출시됐다. 던롭의 ‘젝시오8’ 드라이버를 사용 중인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가 호쾌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LPGA

2014년 새로운 골프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골퍼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필드로 향하고 있다. 초록의 잔디 위에서 날리는 ‘굿샷’은 상상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소리없는 전쟁도 시작됐다. 골프용품업체들이 더욱 강력하고 업그레이드 된 장비로 골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김태훈처럼 멋진 장타의 꿈을 실현시켜주고, 박인비처럼 정확한 퍼팅으로 버디를 만들어 줄 비밀병기들을 만나보자.


■ 드라이버


스윙 스피드 올리는 박인비의 ‘젝시오8’
상황 따라 샤프트를 자유자재로 ‘핑 i25’
라이각·스윙웨이트 조절 ‘588 Custom’
5가지 탄도·3가지 구질 설정 ‘바이오 셀’
무게중심 변경으로 비거리 향상 ‘빅버사’


매년 쏟아지는 새로운 드라이버. 성능은 비슷해 보일지 모르지만 어떤 드라이버를 누가 사용하느냐에 따라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최근의 드라이버는 복잡해졌다. 헤드와 샤프트를 분리했다가 다시 끼우면 고질적인 슬라이스를 잡아주고, 작은 나사를 돌리면 구질과 탄도를 바꿔 더 멀리 보낼 수도 있다.

2014년 골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드라이버를 미리 만나보았다.



● 박인비의 드라이버, ‘젝시오8’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다. 일본 14년 연속 드라이버 판매 1위, 골프여왕 박인비의 드라이버. 바로 던롭의 ‘젝시오8’이다. 새로워진 ‘젝시오8’의 가장 큰 변화는 샤프트다. 던롭의 독자적인 기술인 ‘듀얼 스피드 테크놀로지’에서 한 단계 진화한 ‘신 듀얼 스피드 테크놀로지’는 헤드 스피드와 볼 스피드를 동시에 증가시키는 구조로 비거리 성능을 한 번 더 향상시켰다. 또한, 이전 모델보다 헤드 무게(+1g)를 늘린 대신, 샤프트와 그립 무게는 줄여(샤프트 -1g, 그립 -10g) 클럽 전체 무게를 10g 가볍게 했다. 이는 스윙의 관성모멘트를 줄여주고 헤드 스피드를 빠르게 하는 효과로 이어져 더 큰 비거리를 낼 수 있는 스윙 스피드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이 드라이버는 박인비가 사용하고 있다.



● 걸작의 컴백 ‘캘러웨이 빅버사’

1991년 출시되었던 빅버사 드라이버가 2014년 더욱 막강한 화력으로 재탄생했다. 이 드라이버는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빅버사 알파 드라이버는 혁신적인 무게중심 조절기능을 제공한다. 헤드 중앙에 장착된 그래비티 코어는 무게 중심의 높이를 변경해 탄도와 스핀양을 조절할 수 있다. 탄도와 스핀양은 비거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빅버사 드라이버는 티타늄보다 가벼운 ‘포지드 컴포지트’ 크라운을 채택해 무게를 줄이는 효과를 얻었다. 헤드 후방에 장착된 슬라이딩 바를 움직이면 최대 7가지의 다양한 구질로 조절해 사용할 수 있다. 슬라이스 구질이면 웨이트 추를 힐 쪽으로, 훅 구질이라면 토우 쪽으로 이동 배치하는 방식으로 미스샷을 예방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델 모두에는 하이퍼 스피드 프레임 페이스 기술이 적용돼 강력한 비거리를 기본 성능으로 갖췄다.



● 비거리의 제왕, ‘핑 i25’

i20 드라이버의 후속으로 개발된 i25 드라이버는 관용성을 대폭 향상해 모든 레벨의 골퍼가 치기 편하게 제작되었다. 뛰어난 거리에 정확성까지 겸비했다. 가장 큰 변화는 특허 등록된 타깃용 얼라인먼트 레이싱 스트라이프 디자인이다. 목표지점과 공, 클럽 헤드를 스퀘어로 만들어 줘 어드레스가 쉽고 이상적인 테이크 백으로 연결해 스윙을 편안하게 이끌어 준다. 잘못된 얼라인먼트로 미스샷이 많은 골퍼에게 꼭 필요했던 기능이다. 또한, 이 드라이버부터 적용된 PWR 샤프트는 업계 최초로 클럽의 스윙웨이트를 바꾸지 않고도 각기 다른 무게와 플렉스 특성을 가진 샤프트로 변경이 가능해 다양한 구질을 만들어 낸다.



● 가볍고 편하다, ‘클리브랜드 588 Custom’

클리브랜드골프에서 또 한번 획기적인 드라이버를 내놓았다. ‘588 커스텀’(Custom) 드라이버는 총 중량 284g으로 현존하는 커스텀 드라이버 중 가장 가볍다. ‘올 어라운드 디자인’(All around design)은 모든 레벨의 골퍼들이 선호하는 헤드 형태다. 특히 티타늄의 헤드는 클리브랜드에서 출시된 그 어떤 드라이버보다 비거리와 실수관용성, 정확성이 뛰어나다. 정밀한 튜닝 기술도 돋보인다. 12가지의 다양한 세팅으로 라이각은 최대 3도, 페이스 앵글은 최도 4.5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헤드 후방에 장착된 나사는 스윙웨이트까지 조절할 수 있다. 최적화된 무게중심은 공의 직진성을 높였다. 페이스 부위에 따라 두께를 다르게 한 페이스는 최대의 스위트 스팟을 만들어 유효 타구면을 벗어난 샷에서도 최대의 볼 스피드를 만들어 낸다.



● Go looooong ‘코브라 Bio Cell’

코브라골프의 바이오 셀(Bio Cell) 드라이버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마이플라이8’ 기술, 스마트패드 기술, E9 페이스기술, 그리고 바이오 셀 기술이 결합돼 최대의 비거리를 만들어 낸다. ‘마이플라이8’ 기술은 9.0도, 9.5도 드로, 10.5도, 10.5도 드로, 11.5도, 11.5도 드로, 12.0도의 5가지 탄도와 3가지 드로 구질로 총 8가지 설정을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스마트패드는 어드레스 시 헤드의 페이스 앵글이 늘 스퀘어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E9 페이스’는 스위트 스팟을 9개로 늘린 효과와 함께 무게중심을 헤드의 뒤쪽 깊숙이 재배치했다. 높은 관성모멘트로 스윙의 편안함을 돕는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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