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열, 소외계층 장학금 마련 위해 첫 개인전

입력 2014-03-25 1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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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건 없는 건가요’의 포크 뮤지션 추가열이 소외계층 학생들의 장학금 마련을 위해 자신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는 첫 개인전을 연다.

추가열은 25일부터 4월6일까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정로 수원미술전시관 2층에서 수묵담채화와 문인화, 동양화, 콜라주 등 틈틈이 그린 24점의 회화를 전시하는 ‘추가열 나눔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에 출품된 그림들은 청초한 나무를 그린 수묵화를 비롯해 난과 매화를 그린 동양화, 기타와 음표를 그려 넣고 채색한 수묵담채화, 빨간색 바탕에 쪼개진 기타 조각을 붙인 뒤 아크릴물감을 칠하고 음표를 그려 넣은 콜라주 등이다.

개막 첫날인 25일 오후 5시에는 동료 가수 박학기와 자전거 탄 풍경, 윤태규, 이승훈 등의 축하공연과 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의 축하 시낭송이 펼쳐질 예정이다. 수원미술협회 소속 작가 300여 명도 이날 자신들의 작품 1개씩을 기증해 미술관 1층에서 별도로 전시회를 가진다.

전시기간 동안 작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은 ‘수원사랑장학재단’을 통해 소외계층 초·중·고 학생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이 전시회는 추가열이 2011년부터 사사한 동양화가 홍형표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추가열은 “첫 개인전이라 기대가 되면서도 콘서트를 앞둔 것만큼이나 설렌다”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여러 곳에서 개인전과 희망콘서트를 열어 기금봉사를 확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추가열은 무명시절인 1988년 의정부시 청소년광장에서 사랑의 콘서트를 열어 소아암 어린이 3명을 도운 것을 비롯,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매년 2¤3차례씩 전국을 순회하며 심장병 어린이를 돕는 희망콘서트를 개최해 왔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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