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절친 그룹 ‘하이포’ 위한 노랫말 공개

입력 2014-03-26 10: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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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동아닷컴DB

가수 아이유가 신인그룹 ‘하이포’를 위해 쓴 노랫말을 공개해 화제다.

아이유는 25일 자신의 인터넷 팬 카페를 통해 4월8일 발표되는 하이포 데뷔곡 ‘봄, 사랑, 벚꽃 말고’ 가사를 일부 공개했다. 아이유는 하이포 데뷔곡에 듀엣으로 참여했고, 가사도 썼다.

공개된 부분은 ‘나만 빼고 다 사랑에 빠져 봄노래를 부르고/꽃잎이 피어나 눈앞에 살랑거려도/난 다른 얘기가 듣고 싶어/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버릴/오오 봄 사랑 벚꽃 말고’로, 화사한 봄날에 누구나 한번쯤 느껴봤을 쓸쓸함과 애상을 담아 정제된 언어와 깊이 있는 감수성으로 표현했다.

아이유는 자신의 앨범에서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며 특유의 감각적인 글 솜씨를 공개해왔지만, 다른 가수의 곡에 작사가로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사를 먼저 접한 누리꾼들은 벚꽃 가득한 봄날에 사랑을 나눌 사람이 없어 소외감을 느끼는 솔로 부대를 위한 ‘봄의 캐럴’이라며 크게 환영하고 있다.

아이유는 가사와 함께 팬들에게 “홍콩 스케줄까지 끝났으니 전 이제 하이포 응원에 힘쓰려고 합니다. 그냥 솔직하게! 단도직입적으로 시원하게 홍보 한바탕 하겠습니다. 같은 회사는 아니지만 저의 소중하고 실력 있는 착한 친구들이에요 도와주세요. 이렇게 대놓고 징징+땡깡+절실+부탁+홍보합니다. 여러분 하이포 응원해주세요. 하이포를 응원해주시면 거기에 힘입어 저도 올해 활동 더 열심히 할게요”라며 애정과 의리가 넘치는 귀여운 당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하이포는 보컬 김성구, 백명한과 랩퍼 임영준, 알렉스 4명의 멤버로 구성된 팀으로, 전 멤버가 송라이팅이 가능한 힙합 기반의 실력파 보이그룹이다. 특히, 보컬 김성구는 아이유와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낸 절친 사이로 알려지며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까지 오른 바 있다.

아이유는 절친 김성구의 데뷔를 돕기 위해 ‘봄, 사랑, 벚꽃 말고’의 작사 및 프로듀싱에 참여함은 물론,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는 등 오랜 친구를 향한 아낌없는 의리를 보여주고 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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