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브레라, 3000만 달러 사나이… DET와 초장기 계약

입력 2014-03-28 0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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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또 한명의 연평균 3000만 달러(약 322억 원)를 받는 메이저리그 선수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2연패를 달성한 ‘현역 최고의 타자’ 미겔 카브레라(31)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카브레라와 디트로이트가 2016년부터 8년간 2억 4000만 달러(약 2253억 원)의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의 2년간 4400만 달러(약 472억 원)를 합쳐 향후 카브레라와 디트로이트 사이에는 10년간 2억 8400만 달러(약 3047억 원)의 계약 조건이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장계약은 카브레라가 33세가 되는 2016년부터 40세가 되는 2023년까지 8년간의 연장이며, 연 평균 금액은 3000만 달러다.

현재 디트로이트와 카브레라의 계약은 오는 2015년까지 돼 있다. 앞서 디트로이트와 카브레라는 지난 2008시즌을 앞두고 8년간 1억 5230만 달러(약 1643억 원)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남은 계약기간은 2년. 디트로이트와 카브레라 사이에는 이번 시즌과 2015시즌 2200만 달러(약 236억 원)의 계약이 남아있다.

초 장기계약은 구단에게 독이 돼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카브레라가 지금과 같은 타격 감을 유지한다면, 30대 중반 이후에도 충분히 MVP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성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로써 카브레라는 알렉스 로드리게스(39), 클레이튼 커쇼(26)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사상 3번째로 3000만 달러의 사나이에 등극했다.

현역 최고의 타자로 불리는 카브레라는 지난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그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5위에 올랐다.

이후 카브레라는 2008년 디트로이트로 이적했고, 지난 2012년에는 161경기에서 타율 0.330과 44홈런 139타점을 기록해 메이저리그에 45년 만의 타격 3관왕 탄생을 알린 바 있다.

지난해에는 148경기에 나서 타율 0.348과 44홈런 137타점을 기록하는 등 아메리칸리그 타율, 출루율, OPS 등에서 1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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