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이닝 8실점’ 최악의 투구… 시즌 첫 패

입력 2014-04-05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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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세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데뷔 후 최소 이닝-최다 실점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투구를 하며 2014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2014 메이저리그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에만 6점을 내주며 최악의 출발을 했고, 2회에도 2실점(비자책)을 한 뒤 마운드에서 물러나며 2이닝만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이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 이닝. 지난해 류현진의 최소 이닝은 정규 시즌 4이닝, 포스트시즌 3이닝이었다.

미국 진출 후 최악의 부진을 겪은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1회초 첫 번째 수비에서 2아웃을 잡으며 상쾌한 출발을 했으나 이후 6안타 3볼넷을 내주며 6실점했다.

또한 류현진은 수비 실책으로 빚어진 위기에서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점(비자책)을 더 내줬다. 2회까지 8실점(6자책)

LA 다저스의 돈 매팅리 감독은 3회초 수비에서 투수 교체를 단행했고, 결국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2이닝 8피안타 3볼넷 8실점(6자책) 2탈삼진을 기록하게 됐다. 평균자책점은 0.00에서 3.86으로 치솟았다.

이후 LA 다저스는 0-8로 뒤진 상황에서 4회말 아드리안 곤잘레스(32)와 안드레 이디어(32)의 백 투 백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LA 다저스는 5회말 맷 켐프(30)와 이디어의 타점으로 2점을 더 얻으며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라이언 보겔송(37)을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LA 다저스 타선은 5회 이후 5명의 투수가 등판한 샌프란시스코 구원진을 상대로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잡지 못했다.

추격의 힘을 잃은 LA 다저스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그대로 샌프란시스코의 8-4 승리로 막을 내렸다.

승리 투수 기록은 5회 구원 등판해 1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데이빗 허프(30)에게 돌아갔다. 패전 투수는 류현진.

이로써 류현진은 이번 시즌 12이닝 무실점 기록을 마감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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