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뮌헨] ‘1골 1도움’ 로번, UCL 4강 이끌며 ‘MOM 선정’

입력 2014-04-10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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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뮌헨’

[동아닷컴]

맹활약으로 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끈 아르연 로번(30·바이에른 뮌헨)이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뮌헨은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뮌헨은 1, 2차전 합계 4-2를 기록하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뮌헨은 후반 12분 맨유의 파트리스 에브라(33)에게 선제 골을 내줬다. 그러나 뮌헨은 2분 뒤 마리오 만주키치(28)의 만회 골에 이어 토마스 뮐러(25), 로벤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맨유의 희망을 꺾었다.

경기의 주인공은 로번이었다. 로번은 1-1로 팽팽하던 후반 23분 프랭크 리베리(31)로부터 넘겨 받은 패스를 뮐러에게 정확한 땅볼 크로스로 연결하며 역전 골을 도왔다. 이어 후반 30분에는 중앙선 부근에서부터 단독 드리블을 통해 문전까지 쇄도했고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쐐기 골까지 터뜨렸다. 이날 로번은 1골 1득점 슈팅6회, 키패스 4회, 드리블돌파 5회로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로번은 경기가 끝난 뒤 ‘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당연한 결과였다.

그는 이날 경기에 대해 “맨유에게 선제 골을 내줬지만, 빠르게 동점을 만든 것이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반 10분간 우리는 무기력한 공격을 펼쳤지만, 에브라의 모닝콜 같은 골 이후 3골을 성공시켰다”고 표현했다.

아울러 “우리가 공격을 주도했음에도 맨유의 훌륭한 선수들로부터 시작된 역습은 위협적이었다. 행운이 따라 경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팀은 첼시(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뮌헨으로 압축됐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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