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찍고 춘천 돌고…이미자, 20개 도시 투어

입력 2014-04-16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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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미자. 사진제공|하늘소리

이미자의 지방투어는 20일 경북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시작된다. 이후 춘천(27일) 경기 일산(5월11일) 대구(5월18일) 부산(5월25일) 경기 성남(5월31일) 수원(6월8일)으로 이어진다. 현재 다른 10여개 도시와도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며, 규모는 20개 도시로 전망된다.

‘함께 웃고 함께 울었던 우리의 노래’라는 부제처럼 이미자는 이번 투어에서 지난 반세기 동안 국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던 위로의 노래를 들려준다. 공연은 모두 네 개의 코너로 구성돼 그의 음악인생 55년을 파노라마로 보여준다.

첫 코너 ‘시대를 담은 노래들’에선 ‘울어라 열풍아’ ‘황포돛대’ ‘여자의 일생’ 등 우리의 삶과 역사, 인생을 담은 곡을 노래한다. ‘노래는 사랑과 이별의 또 다른 이름’ 코너에선 ‘백치 아다다’ ‘섬마을 선생님’ ‘황혼의 부르스’ ‘흑산도 아가씨’ 등 애절하고 가슴 설레는 곡을 선곡했다. ‘한이 담긴 노래, 질박함이 담긴 우리의 노래들’에선 ‘한오백년’ ‘칠갑산’ ‘비목’ ‘봉선화’ 등 가곡, 마지막 ‘전통가요의 맥, 그 정통성이 담긴 노래들’ 코너는 ‘목포의 눈물’ ‘울고 넘는 박달재’ ‘번지 없는 주막’ ‘비내리는 고모령’ 등 추억의 옛 가요로 꾸민다.

아나운서 김동건이 진행을 맡고, 데뷔 55주년의 의미에 맞는 55인조 오케스트라가 구슬픈 연주를 만든다.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부른 유튜브 영상으로 화제를 모았던 독일가수 로미노가 지방투어에 동행해 눈길을 모은다. 공연문의 1566-2505(하늘소리)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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