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로스트밸리’ 동물과 더 가까워졌다

입력 2014-04-18 06: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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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1주년을 맞은 에버랜드의 로스트밸리가 더욱 생생한 사파리 체험을 위해 소형 수륙양용차를 도입했다. 관람객들이 차량 안에서 기린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사진제공|에버랜드

■ 에버랜드, 소형 수륙양용차 도입

천장·창문 개방…눈 앞에서 동물들 관람
기린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
사전 예약시 18만원…체험시간 약 30분


‘천장에선 기린이 내려오고, 창문에선 코끼리를 만날 수 있다.’

개장 1주년을 맞은 에버랜드(경기도 용인시)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밸리’가 더욱 특별해졌다. 소형 수륙양용차로 동물 체험을 극대화하고 육지와 수로를 이동하는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새로 도입된 수륙양용차는 길이 5.6m, 폭 1.9m, 높이 2.1m, 무게 3.2톤으로 천장과 창문이 모두 개방돼 있다. 바로 눈앞에서 동물과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절정은 수륙양용차량이 육상에서 수로로 입수하는 순간이다. 제트스키와 같은 워터제트 방식(물을 뽑아 올린 후 다시 분사하면서 추진)으로 약 5초 동안 물보라를 일으키며 물길을 가르는 순간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또 일반 자동차에서는 들을 수 없는 워터 제트엔진의 거친 엔진 소리는 사파리 탐험의 재미를 높여준다.

지프를 타고 이동하면 코끼리, 기린, 낙타, 코뿔소, 백사자 등 다양한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말하는 코끼리 ‘코식이’는 에버랜드의 스타동물이다. ‘좋아’, ‘안녕’, ‘누워’ 등 7개 단어를 구사하는 신기한 체험을 눈으로 목격할 수 있다. 18마리의 새끼를 출산한 기린 ‘장순이’와 새끼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도 있고, 초식동물인 코뿔소와 육식동물인 치타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수로 건너편으로 보이는 백사자와 호랑이 등 맹수들의 위용도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다.

스페셜투어의 체험시간은 약 30분으로, 40인승 차량으로 관람하는 일반 로스트밸리 투어보다 2배 길다.

이와 함께 로스트밸리는 개장 1주년을 맞아 ‘기다림마저 즐겁다’라는 테마로 입구부터 차량 탑승구까지 대기동선에 다양한 체험과 관람요소를 갖췄다.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로스트밸리 얼라이브’는 가상으로 동물을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10대의 UHD TV를 통해 볼 수 있는 ‘UHD Zoo’는 미세한 털의 움직임까지 관찰할 수 있는 실감나는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로스트밸리는 4만1000m² 대지에 협곡과 수로, 폭포, 늪, 평원 등 실제 동물들의 서식지처럼 꾸몄고, 30종 300여 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다. 체험 비용은 주중과 주말 20만원이며 평일 홈페이지 사전 예약 시 18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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