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 추신수 “세월호 사고 가슴 아프다” 심경 고백

입력 2014-04-18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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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이적 후 첫 홈런을 터뜨린 ‘추추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진도 세월호 사고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시애틀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즈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장쾌한 홈런을 때려냈다.

이후 추신수는 세월호 사고에 대해 "아이를 키우는 부모 처지에서 이번 세월호 침몰 소식을 듣고 나서 너무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는 이번 홈런으로 2014시즌 16경기만의 첫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또한 지난해 10월 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의 홈런 이후 첫 번째 아치다.

정규 시즌으로 범위를 좁히면 신시내티 레즈 시절인 지난해 9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후 27경기만의 홈런.

이로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05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21홈런을 기록하며 개인 통산 3번째 한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이후 추신수는 3회말과 5회말 세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말 마지막 다섯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를 때려 7경기만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이날 5타수 2안타 2삼진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시즌 타율을 0.293까지 끌어올렸다.

한편, 경기는 초반 난타전을 펼친 가운데 텍사스가 6-6 동점 상황에서 5회말 2점을 얻은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8-6으로 승리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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