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박신혜, 18일 롯데면세점 행사 연기 요청

입력 2014-04-18 13: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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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신혜-이민호.동아닷컴DB

전남 진도 앞바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충격과 슬픔에 휩싸인 가운데 한류스타 이민호와 박신혜가 18일 예정된 한류 콘서트를 연기하는 것으로 주최 측과 의견을 조율 중이다.

롯데면세점 측은 당초 18일부터 20일까지 ‘한류 스타가 출연하는 패밀리 콘서트’를 예정했지만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이후 국내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19·20일 공연은 연기했다.

하지만 해외 팬 1만2000여 명을 위한 18일 공연은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해야 하는 이민호와 박신혜 측은 연예계 전체가 추모의 의미로 행사 등을 미루는 가운데 예정대로 행사에 참여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주최 측에 전달했다.

박신혜의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스포츠동아와 나눈 전화통화에서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다. 나라 전체가 슬픔에 빠진 분위기 속에서 행사에 참석하는 것도 힘들지만 만 명이 넘는 해외 팬들이 이미 입국을 한 상태에서 팬들과의 약속도 걸려있는 문제여서 쉽게 결정하기 힘든 문제다. 일단 주최 측과 여러 가지 방법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롯데면세점 측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준비한 공연이며, 연기될 경우 주최 측에서 물어야 할 금전적인 보상과 이미지 타격을 이유로 배우들에게 공연 참석을 요청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측은 “당초 공연이 2시간30분으로 예정돼 있었지만 1시간으로 축소하고 공연 없이 인사를 나누는 정도로 공연을 마무리하는 방법으로 조율 중이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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