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닷새째인 20일 오전 진도대교 인근 왕복 2차선에서 실종자 가족과 경찰이 대치했다. 실종자들이 정부의 빠른 대처를 촉구하기 위해 청와대로 출발하려는 것을 경찰이 막아선 것.
가족들은 항의 중 "경력을 당장 철수하고 청와대에 가는 것을 보장하라"며 정홍원 국무총리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일부 가족은 항의 중 오열하며 울분을 토하기도.
실종자 가족과 경찰의 대치는 3시간 넘게 이어졌다. 실종자 가족들은 정홍원 총리가 진도실내체육관에 도착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들은 뒤에야 대치를 해제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정 총리와의 개인면담이 진행되지 않을 경우 진도대교 진입로를 열어주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