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영화 포스터, 관객 감성 메만 지며 흥행 이끈다

입력 2014-04-21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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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자기한 영화 포스터, 관객 감성 메만 지며 흥행 이끈다

60만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웨스 앤더스 감독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흥행되고 있는 가운데 영화 포스터가 흥행 요소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다.

웨스 앤더슨 특유의 놀라운 미장센과 화려한 캐스트로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 앙상블에 이어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포스터는 제목의 이국적인 느낌을 옮겨놓는 듯해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것.

옅은 분홍색은 주조로 하여 호텔의 외관을 단순하지만 아름답게 보여주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포스터는 이벤트 행사로 한정 제작돼 배포되기도 했다. 관객들은 포스터를 받기 위해 몇 시간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을 펼치기도 했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이어 눈길을 끈 포스터는 24일 개봉을 앞둔 ‘셔틀콕’.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교’, ‘피에타’, ‘러시안 소설’ 등 포스터 디자인을 담당한 프로파간다는 영화 ‘셔틀콕’ 포스터에 감각적인 색감과 화면 구도, 첫사랑의 기억을 연상시키는 감성적인 카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셔틀콕’포스터에 벚꽃처럼 아름답게 흩날리는 분홍빛 셔틀콕은 핑크색 스프레이로 일일이 현장에서 도색한 작업의 결과물로 첫사랑 영화에 걸맞은 해사한 얼굴을 갖게됐다.

포스터를 본 누리꾼들 역시 “근래에 본 포스터 중 가장 예쁘다”“셔틀콕이 벚꽃느낌이 나서 예쁘다”“휴대폰 배경화면으로 해야 겠다”등 호평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처럼 영화를 집약적으로 표현해주고 소장하고 싶은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포스터는 영화 흥행의 연장선 역할을 해주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어 ‘셔틀콕’의 흥행 여부가 기대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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