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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우위를 점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4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3-1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초반 바이에른 뮌헨의 공세에 밀리는가 싶었다. 그러나 아르연 로번과 프랭크 리베리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역습 기회를 노렸다.
이윽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8분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이어받은 파비우 코엔트랑이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고 반대편으로 낮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이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고 있던 카림 벤제마가 가볍게 골문 안으로 집어 넣어 결승 골을 터뜨렸다.
한편,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득점 운은 따르지 않았으나 변함없는 날카로운 패스로 경기를 조율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경기 막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레알 마드리드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의 동물적인 펀칭에 막혀 만회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양팀은 오는 30일 장소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로 옮겨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