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밥 자원봉사단은 24일 고기를 구워 케밥을 제공하던 중 다른 자원봉사 단체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실종자 가족이 상심이 커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중 고기 냄새를 풍기는 것이 실례라는 것이 주 이유.
이러한 소식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문화적 차이 때문인데 그 아름다운 마음만은 잊지 않겠다”며 케밥 자원봉사단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진중권 교수는 “아주 미묘한 문화적 차이인데 여기서는 과민반응으로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어땠는지 여기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진중권 교수는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거기 내려간 터키분들이 저보다 수천배 훌륭한 분들이라는 것. 그 말을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케밥 자원봉사단은 예상치 못한 반응에 대해 “식사도 제대로 못한 실종자 가족분과 다른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점심까지만 만들고 가려 했다”고 말한 뒤 진도를 떠났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