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조화 분향소 밖으로…“국가안전처 신설” 사과

입력 2014-04-29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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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조문. 사진=채널A 화면 캡쳐

박근혜 대통령 조화 분향소 밖으로…“국민께 죄송” 국무회의서 사과

박근혜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유족들에게 외면당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오전 안산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조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위패 앞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하고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넋을 기리며 삼가 고개 숙여 명복을 빈다"고 조의록에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일부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은 정부에서 보낸 화환을 보기 싫다며 조화를 치워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강병규 안정행정부 차관 등의 조화가 분향소 박으로 옮겨졌다.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청화대에서 열린 국무 회의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고 초동대응과 수습이 미흡했던데 대해 뭐라 사죄를 드려야 그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받을 수 있을지…"라며 "이번 사고로 많은 고귀한 생명을 잃게돼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마음이 무겁다"라며 고개 숙였다.

이어 "가족과 친지, 친구를 잃은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위로를 보낸다"면서 "특히 이번 사고로 어린 학생들의 피워보지 못한 생은 부모님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아픔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국가안전처 신설? 이젠 못 믿겠다", "박근혜 대통령 사과, 조금 늦은 감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 조화 유족들이 치웠다던데…", "박근혜 대통령 국가안전처 신설 꼭 지켜주세요", "국가안전처 무엇이지?", "국가안전처 시설, 다신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한다", "박근혜 대통령 조화 유족들이 치워버렸다는데, 분노 이해할 수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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