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트리플A 첫 무실점 역투… ERA 5.24

입력 2014-04-30 0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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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사진=에두아르도 엔시나 트위터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의 윤석민(28)이 5번째 등판에서 첫 무실점 투구를 했다.

윤석민은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에 위치한 하버 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산하 트리플A 콜럼버스 클리퍼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윤석민은 5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트리플A 5번째 등판만에 처음으로 무실점 역투했다.

이로써 윤석민은 평균자책점을 6.75에서 5.24까지 낮추며 서서히 트리플A 무대에 적응해가고 있음을 알렸다.

시작부터 좋았다. 윤석민은 1회초와 2회초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한 뒤 3회초에도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맞은 무사 2루의 위기를 실점 없이 넘어가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윤석민은 4회초 2사 만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윤석민은 마지막 이닝이 된 5회초에는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중견수 플라이와 병살타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총 79(스트라이크 49개)개의 공을 던진 윤석민은 0-0 상황에서 투구를 마쳐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날 경기는 노포크가 콜럼버스에 0-3으로 패했다.

점점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윤석민은 트리플A 첫 등판이었던 지난 9일 그윈넷전에서 2 1/3이닝 11피안타(1피홈런) 1볼넷 9실점 패전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또한 14일 샬럿전에서도 4 1/3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하며 메이저리그 콜업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

하지만 이후 지난 19일 더램전부터 나아진 모습을 보였고, 이날 첫 번째 무실점 투구를 하며 미국 야구에 서서히 적응해가고 있음을 알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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