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근, 타자 스윙 중에 홈스틸… 美 언론도 ‘깜짝’

입력 2014-04-30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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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근 홈스틸’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내야수 박용근(30)이 시도한 홈스틸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이날 LG는 2-3으로 뒤지고 있던 9회초, 2사 만루 역전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타석에 선 포수 최경철은 투수 김진성과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공을 밀어쳤고, 이 타구는 우익수에게 잡혀 경기가 끝났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낯선 장면이 연출됐다. 최경철의 타격 순간, 3루 주자였던 박용근이 홈스틸을 시도한 것. 이 바람에 최경철은 타격 이후 박용근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하기도 했다.

이 플레이는 투수 김진성을 당황케 해 보크를 유발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 실제로 조계현 LG 감독 대행은 주심에게 김진성이 보크를 범한 것이 아니냐는 항의를 하기도 했다.

박용근의 플레이는 미국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30일 ‘팀 동료 타격 중, 홈으로 슬라이딩 한 한국프로야구 주자’라는 제목으로 기사와 해당 영상을 게재했다.

미국 CBS 스포츠도 홈페이지에 “‘엉뚱한’ 한국 선수가 타자가 스윙할 때 홈으로 슬라이딩’이란 제목과 함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소식에 야구팬들은 “박용근 홈스틸, 희한한 플레이네”, “박용근 홈스틸, 이판사판 작전인가”, “박용근 홈스틸, 투지는 보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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