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은 “돌아가신 아버지 원망 많았지만 지금은 그리워”

입력 2014-05-13 1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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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아버지’

배우 이재은이 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사랑을 고백했다.

이재은은 13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어떤 돈이든 아버지 손에 들어가면 나오지 않았다”며 “아버지가 폐결핵을 앓게 되면서 직업이 없으셨고, 이후에는 잦은 사업 실패로 밑 빠진 독에 불 붓기였다”고 불우한 가정사를 털어놨다.

이어 “쉼 없이 일만 하던 와중, 가슴 깊이 허무감이 들더라. 그렇게 일을 했는데도 집 한 채 살 수 있는 돈이 없었다. 집에는 압류딱지가 붙었고, 엄마는 협심증으로 쓰러지기도 했다”고 말헀다.

하지만 그렇게 원망하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금 이재은은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다며 그리워했다.

그는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신 뒤 담도암 4기 판정까지 받고 돌아가셨다. 당시에는 돌아가신 것에 대한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슬프지도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다. 지금은 납골당에 계신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곤 한다”라고 털어놨다.

사진|‘이재은 아버지’ 방송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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