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홈런-0.435’ 카브레라, ‘MVP 3연패’ 본격 시동

입력 2014-05-19 14: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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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미겔 카브레라. 사진=메이저리그 사무국

[동아닷컴]

지난 2012년과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현역 최고의 타자’ 미겔 카브레라(31·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뛰어난 타격 감을 이어나가고 있다.

카브레라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카브레라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4안타를 때려낸 이안 킨슬러(32)와 함께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카브레라는 2경기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시즌 타율을 0.305에서 0.316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또한 카브레라는 지난 11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가며, 이달 들어 타격이 상승세에 있음을 알렸다.

이번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카브레라는 지난 한 주간 23타수 10안타 타율 0.435와 2홈런 9타점을 기록하며 현역 최고의 타자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타브레라는 최근 뛰어난 타격을 하며 타격 순위에서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홈런 부분에서는 1위인 호세 어브레유(27)와 아직도 8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타율 0.316과 39타점으로 각각 4위와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카브레라는 3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MVP에 도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3년 연속 MVP는 배리 본즈 이후 나오지 않았다.

더구나 카브레라의 소속팀 디트로이트는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하고 있기 때문에 비슷한 성적을 낼 경우 MVP 투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무결점 타자’로 불리는 카브레라는 지난 2012년 45년만의 ‘타격 3관왕’을 달성하며 개인 통산 첫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았다.

이어 지난해에도 타율 0.348과 44홈런 137타점을 기록하며, 마이크 트라웃(23), 크리스 데이비스(28) 등을 제치고 MVP 2연패를 달성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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