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정몽준 아들 고소…변희재 "해도 너무 한다"

입력 2014-05-19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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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변희재, 정몽준 아들'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이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의 막내아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9일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 오모 씨(45)는 “정몽준 후보 아들이 쓴 글에는 ‘국민’이라고 표현됐지만 글의 맥락상 대통령과 국무총리와 있던 것은 ‘유족’이었다"며 “유족을 미개하다고 말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적절 발언을 한 국회의원 등도 조사를 받는 마당에 정 후보 아들 사건만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라도 누군가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는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변희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 유족 중 한 명이 정몽준씨 아들을 고소? 현장에 유족밖에 없었다? 유족도 아니면서 유족 대표 직함 달고 정치 선동했던 안철수당 정치인은 누군가요. 유족들 모아놓고 다이빙벨 사기 쳤던 이상호는 뭔가요. 해도 해도 너무하군요"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달 21일 정몽준 후보의 아들은 자신의 SNS에 "우리나라 국민은 대통령이 가서 최대한 수색 노력을 하겠다는데도 소리 지르고 욕하고 국무총리한테 물세례 한다. 국민 정서 자체가 굉장히 미개한데 대통령만 신적인 존재가 돼서 국민의 모든 니즈(요구)를 충족시키길 기대하는 게 말도 안 되는 것"이라는 글을 남겨 물의를 빚었다.

누리꾼들은 "정몽준 아들 발언, 결국 소송까지 가나요?", "정몽준 아들 발언, 지방선거에 변수 될 듯", "변희재, 너무 말을 많이 하는거 아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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