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엉뚱남녀 신민아·박해일 술자리 천태만상 전격공개

입력 2014-05-20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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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엉뚱남녀 신민아·박해일 술자리 천태만상 전격공개

박해일 신민아의 흑심 가득한 1박 2일을 그린 영화 ‘경주’(감독 장률·제작 률필름, ㈜인벤트스톤)에서 두 남녀의 숨겨진 주사가 밝혀지며 궁금증을 자극한다.

7년 전 보았던 춘화를 찾아 경주에 온 최현(박해일)은 대뜸 춘화의 행방부터 묻고, 찻집 아리솔의 아름다운 주인 공윤희(신민아)는 그를 변태(?)로 오해하지만, 의외로 순수한 최현의 모습을 발견하고 호감을 느끼며 그를 자신의 계모임에 초대한다.

윤희의 절친한 친구 다연(신소율)과 윤희를 짝사랑하는 형사 영민(김태훈) 그리고 플로리스트 강선생(류승완)과 북한학을 연구하는 박교수(백현진)가 함께하는 윤희의 계모임은 낯선 최현의 등장으로 어색해지지만 이내 술기운을 빌어 화기애애해진다.

박교수는 최현이 북경대 교수이자 동북아 정치의 최고 석학임을 알아보며 과하게 오버하자윤희는 최현을 “장군님”이라고 부르며 귀여운 주사로 분위기를 띄운다. 하지만 박교수가 끊임없이 정치에 대한 의견을 꼬치꼬치 묻자 최현은 “제가 하는 학문이 뭐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똥 같습니다”라는 황당한 대답으로 박교수를 분노케 한다.

분위기를 쇄신하고자 옮긴 장소는 노래방, 윤희가 분위기 있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최현이 정체 모를 스탭을 밟는 희한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계모임이 끝난 후, 경주 밤거리를 걷던 최현과 윤희 그리고 시종일관 최현을 견제하던 영민은 술기운에 취해 근처 고분능 꼭대기에 올라 앉아 예측불허의 주사를 이어가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황당하지만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하며 관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7년 전 춘화를 찾는 수상한 남자 ‘최현’(박해일)과 기품 있는 외모와 달리 엉뚱한 여자 ‘공윤희’(신민아)의 설레는 만남을 그린 영화 ‘경주’는 6월 1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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